Now n Here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다 4, 보이면 보이는 대로, 치앙마이 골목길, 창푸억 야시장

청솔고개 2025. 1. 21. 22:01

   청솔고개

   2024. 1. 29.

   여행 출발한 지 네 번째 맞이하는 월요일이다. 이제 9일 남았다. 벌써 아쉬움이 조금씩 가슴을 저미는 듯하다. 라오스의 비엔티안과 루앙프라방의 순한 주민들, 쌀국수 식당, 참파 꽃, 메콩강 언저리의 숲들이 생각난다. 메콩강에도 한 번쯤 더 가봤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오전은 쉬고 오후에 호텔 앞 도로변에 깔끔하게 꾸며진 ‘CHAIKAEW’ 마사지샵에 들어가서 마사지를 받았다. 알고 보니 주인이 한국 사람이었다. 마치고 나와서 차 한잔하면서 사장님과 이곳 살이와 여행에 대해서 한참 얘기를 나누었다.

   오늘 와로릇시장 가기 위해서 아내한테 볼트 택시를 잡아보라고 했더니 잠시 한눈판 사이에 결국 놓쳐버렸다. 그 시장 문 닫을 시간도 다 된 것 같아서 결국 근처 창푸억 야시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오늘은 오후 5시 이전에 도착했다. 전번처럼 한 시간 기다릴까 봐 일찍 도착한 것이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 시장의 대표메뉴 수키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다. 아내는 손 크게 다섯 그릇 시켜서 세 그릇은 우리가 먹고 나머지는 아이 준다고 포장해 왔다

   아이한테 연락이 왔다. 호텔에 와서 아이 만나서 준비해 온 수키를 건넸다. 아이가 차츰 마음과 몸의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2025.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