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전거 인생 1 청솔고개 내가 자전거 페달에 발바닥을 딛고 홀로타기를 시작한 지 올해로 만 59년이 된다. 나의 자전거는 나의 그림자, 나의 영혼, 나의 소중한 동반자다. 시내에서 나의 자전거 타기 원칙은 이렇다. 심한 비바람, 눈보라의 날씨가 아니면 자전거로 이동한다. 태워드려야 할 어르신이 기다리고 있거나 실어야 할 무겁고 부피가 큰 짐이 없으면 자전거로 이동한다. 자전거 이동의 가장 큰 매력은 주차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맘때쯤 나는 자전거 타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너무나 타고 싶었다. 유난히 키가 작은 나는 다리가 짧아 아버지의 자전거 안장에 엉덩이를 걸칠 수 없었다. 그래서 그 당시 우리 또래 아이들이 어른 자전거 타는 방식을 따라 나도 연습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