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의 한 생애를 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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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 1/첫서리 내린 들길로, 산길로 걸어서 학교로 가고 있는 영희와 철수, 그 길에는 무서리가 가을 들풀을 덮고 있고 짙은 자색(紫色) 들국화는 더욱 소슬한 모습이다

가을의 전설 1 청솔고개 드디어 늦가을이다. 가을이 깊어간다. 늦가을은 첫서리와 성에로 그 그림이 그려진다. ⁰‘국민학교’ 교과서에서 보았던 그런 삽화가 늘 생생하게 기억된다. 먼 산 가까운 들의 풀과 나무들은 옅은 가을 색에서 더욱 짙은 가울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숲은 나날이 달라지게 잎들이 물들어 간다. 첫서리 내린 들길로, 산길로 걸어서 학교로 가고 있는 영희와 철수, 그 길에는 무서리가 가을 들풀을 덮고 있고 짙은 자색(紫色) 들국화는 더욱 소슬한 모습이다. 첫서리 바람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것 같다. 그 파리한 낯이 가끔은 마치 내 것이라도 되는 듯 안 돼 보인다. 연한 남색(藍色)의, 자그마한 얼굴을 한 들국화는 더욱 애잔해 보인다. 어린 마음에도 무언지 모르게 슬프다. 그래도 교과서에는 ..

살아가는 이야기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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