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기행 보고서/제8일, 오전,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 와이토모 동굴, 2016. 9. 29. 목 청솔고개 02:00, 기상. 준비해서 03:50에 내려갔다. 가이드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당연한 책무라지만 충실한 직업의식의 발로다. 새벽 길 떠나는데 밤에 또 봄비가 내려 번질번질한 느낌이다. 그래도 뜰에 피어있는 봄꽃들은 새벽 빛 속에서 훤한 느낌을 준다. 집집마다 마당과 울타리에는 봄꽃이 새벽 비에 젖어 이리도 화사한데 꽃들을 한 번 더 돌아보고 가야하는데 이제 뉴질랜드 북섬으로 가는 공항행이다. 막상 떠나려니 아쉽다. 뒤돌아보지 말라고 하지만, 내 생애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확률이 90%이상 되는 이 상황에서 어찌 뒤돌아보지 않을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여행은 꼭 우리의 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