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의 한 생애를 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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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뭉치 1

어떤 모임에서 추억(追憶) 공유(共有)하기 (2/3)/ 서너 발이나 됨직한 느티나무 그늘에서 오랜만에 밀렸던 대화를 나누는 저 동기생들의 이야기를 나는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모임에서 추억(追憶) 공유(共有)하기 (2/3) 청솔고개 아버지의 갑작스런 전근으로 나만 남고 부모님은 근무지로 살림을 옮겨 가셨다. 남겨진 나에게는 그 한두 달 동안 많은 일이 발생했었다. 그건 나로 하여금 새로운 기분을 체험하게 하는 사건의 연속이었다. 우리 마을 열넷 악동(惡童)들은 마을이 빤히 내려다보이 언덕배기에 날마다 모여서 그럴 듯한 사업(?)을 구상하고. 또 그것이 주는 황당(荒唐)함과 상상력을 즐기곤 하였었다. 대개 이런 식이었다. 학교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떼로 모여서 마을 점방(店房) 개업 구상도 하고, 때로는 동네 아동 극단(劇團)을 모아서 연기 활동도 흉내 내곤 하였던 것이다. 부모님이 부재중인 우리 집 빈방에 모여서 이불 홑청을 막(幕)으로 삼아서 무대를 꾸몄다. 지..

살아가는 이야기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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