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의 여행길/중국 서안, 장가계, 상해 기행보고서 2 청솔고개 2004. 7. 30. 금. [둘째 날 전편] 수잠을 자다가 05:30에 모닝콜로 깼다. TV는 저절로 꺼진 것 같다. 누가 껐는지. 아내는 아직 곤히 잠들어 있다. 쉰이 내일인데도 귀밑머리랑, 홍조 띤 볼이 내게는 여전히 앳된 옆모습이다. 그래서 천정배필이라고 하는가보다. 언제나 사랑스럽다. 둘째 날 여정을 점검해 본다. 여정의 이튿날이 밝았다. 먼저 대안탑(大雁塔)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은 잘 개발 ․ 정비되어 어제 보던 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곳 시안은 황토고원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누런 물이 지천이고 찜질방 관광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더운 곳이라고 했다. 이틀 전만 해도 37도 정도의 살인적인 더위였는데 오늘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