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 2024. 2.1. 목. 맑음 오늘은 마음먹고 그동안 별렀던 새벽 산책을 하기로 하고 혼자서 7시 좀 지나 방을 나섰다. 새벽의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여기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었던 기분이다. 아직까지 이른 아침인데 거리에는 오토바이를 탄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친다. 젊은 도시, 활기찬 도시다. 호텔에서 ‘왓수언독’ 사원까지는 30분 가까이 걸린다. 여기 생활은 다 좋은데 차로를 가로지르는 게 아주 불편하고 위험한 것 같다. 이 절은 주변의 부도가 새하얗게 꾸며진 게 특징이다. 이곳 사람인 듯한 여자가 그 앞에서 간절히 뭔가 빌고 있다. 무슨 원(願)이 저토록 간절한가. 나오려는데 한국 여자로 구성된 여행단 10명이 가이드의 인솔로 들어오고 있었다. 우선 멋진 포즈를 취해서 단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