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절을 생각하니 꽃을 봐도 눈물이 흐르고" 청솔고개 지금 이 블로그를 다시 찾으니 어디 멀리 다녀왔다가 참 오랜만에 집에 돌아오는 기분이군요. 4년도 더 전에 떠나서 이제야 이 집에 돌아옵니다. 아직 이 낭인을 위해 나의 집이 나를 기다리고 있군요. 오늘 옛친구로부터 참 어려운 이 시절을 잘 견디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싯구가 있군요. 그래서 내가 이 시를 보내면서 함께 잘 견디자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春望 춘망 杜甫 두보 國 破 山 河 在 나라는 허물어져도 산하는 남아있네 城 春 草 木 深 성 안은 봄이 와서 초목만 무성하도다 感 時 花 濺 淚 이 시절을 생각하니 꽃을 봐도 눈물이 흐르고 恨 別 鳥 驚 心 이별이 한스러워 새 울음에도 마음 어지럽네 烽 火 連 三 月 봉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