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의 한 생애를 깁다

  • 홈
  • 태그
  • 방명록

가재 1

고사리와 가재/머리가 진갈색으로 살이 통통하게 진 먹고사리

고사리와 가재 청솔고개 고사리. 이것은 원래 구황 나물이었다. 이른 봄 선인들이 먹을 게 부족해서 막 돋아오는 새순을 잘라서 풋것은 독성이 있으므로 데치고 헹구고 말려서 무쳐서 먹는 푸성귀다. 그 섭생 과정이 좀 복잡하고 까다로운 편이다. 그런데 이게 어지간한 집중력을 가지고는 잘 찾아지지 않는다. 처음 돋아날 때 그 색깔이 마른 억새나 풀, 흙색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생존을 위한 보호색을 기막히게 띠고 있다. 또 고사리 뜯는 앞사람이 지나간 바로 뒤따라가도 또 나 있다고 한다. 한창 땅에서 솟아날 때는 분초를 다투어 돋아 오를 정도로 기운이 왕성하다는 뜻이다. 또 초집중해서 보아야 보인다는 것을 다소 과장해서 표현한 거다. 그 동안 몇 차례나 이맘때부터 고사리 뜯으러 가서 겪은 희한한 일이 있다..

살아가는 이야기 2020.04.14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청솔고개의 한 생애를 깁다

  • 분류 전체보기 (749) N
    • Now n Here (63) N
    • 나의 노래, 나의 편지 (89)
    • 살아가는 이야기 (133)
    • 한 줄 읽기의 감동 (8)
    • 여정(旅情) (144)
    • 마음의 행로(行路) (35)
    • 내 생애(生涯)의 아이들 (29)
    • 나의 길 (75)
    • 아... 아버지! (90)
    • 마음의 밭 (82)

Tag

솔베이지의 노래, 빠뚜싸이, 노르웨이, 섬망(譫妄), 페레델키노, 호계역, 탈린 시, 새가리, 낙우송, 진땡이, 인연, 나이스 마사지, 왼쇠핑, 입영열차, 지리산 천왕봉 일출, 의사 지바고, 솔로우 일기, 지수화풍(地水火風), 척추관협착증 체험기, 척추관협착증,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7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