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의 한 생애를 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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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일(臘日) 1

납일(臘日), 참새잡이 세시 풍속/불빛에 지친 듯 눈을 감아버리는 작은 참새의 콩닥콩닥 뛰는 따스한 가슴팍을 잊을 수 없었다

납일(臘日), 참새잡이 세시 풍속 청솔고개 우리 마을에서는 음력 섣달 쯤 ⁰납일(臘日)이란 풍습이 지켜진다. 이즘은 동네마다 저녁에 청장년들이 참새를 잡는 일을 공개적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밤이 이슥해질 무렵, 마당에서 뭔가 두런두런 사람소리가 나고 덴짓불이 어른어른하면서 “어험 어험”하고 인기척을 낸다. 이어서 “ **뜨기 지붕이 두터우니 참새가 많이 있을 것 같아 새 좀 잡을라고요…….” 하는 젊은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면 대개 집 주인들은 그냥 모른 체 하거나 가끔은 “불이나 조심해라”고 거든다. 밖에서는 “덴짓불인데요.”하고 대꾸한다. “덴짓불이라도 조심해야재”하고 그친다. 한 동안 덴짓불이 그냥 호야불이나 초롱불처럼 기름을 태워서 밝히는 불빛인 줄 알고 말한 어른들의 무지함을 놀린다고 “덴..

살아가는 이야기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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