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의 한 생애를 깁다

  • 홈
  • 태그
  • 방명록

로봇 보행치료 1

노노(老老) 케어하다, 치료실의 소리꾼, 장애(障礙)에 대한 고정관념, 치료실 이벤트 2

청솔고개    2024. 7.27.   토요일 오전이다. 아래층 치료실의 분위기는 더욱 내려앉아 있다. 환자들은 표정을 상실해서 마치 밀랍 인형 같다. 그들이 살아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으로는 가끔 터져 나오는 짐승 같은 신음, 웅얼거림, 가래 끓는 끄윽끄윽 하는 소리뿐이다.    나의 손상 정도는 이들과 불과 한 끗 차이다. 그런데도 나도 모르게 그 미세한 손상 레벨의 우위를 내 마음속으로 내세우게 된다. 그래서 자꾸 차별화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것만이 내 생존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그것 같다. 그래도 궁극에 가서 보면 세상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결국 한 끗 차이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치료실 내 치료 침상 맞은편 침상에는 90킬로그램 거구의 50대 젊은이가 축 처져 있는 몸을 가누지 못한다...

Now n Here 2025.01.15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청솔고개의 한 생애를 깁다

  • 분류 전체보기 (748)
    • Now n Here (62)
    • 나의 노래, 나의 편지 (89)
    • 살아가는 이야기 (133)
    • 한 줄 읽기의 감동 (8)
    • 여정(旅情) (144)
    • 마음의 행로(行路) (35)
    • 내 생애(生涯)의 아이들 (29)
    • 나의 길 (75)
    • 아... 아버지! (90)
    • 마음의 밭 (82)

Tag

노르웨이, 섬망(譫妄), 새가리, 인연, 척추관협착증 체험기, 비데세터, 낙우송, 솔로우 일기, 진땡이, 입영열차, 척추관협착증, 탈린 시, 페레델키노, 지리산 천왕봉 일출, 빠뚜싸이, 왼쇠핑, 솔베이지의 노래, 호계역, 나이스 마사지, 의사 지바고,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7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