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지바고(DOCTOR ZHIVAGO)』 ‘문학의 힘과 역사의 힘’(1/4) 청솔고개 요즘 난데없이 세상이 몇 달 동안 딱 막히다시피 하니 이동의 자유로움이 더욱 절실해진다. 특히 먼 곳으로 어디라도 떠나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 지난 날, 내가 스치고, 오가고, 떠나왔던 여행길을 속으로 떠올려보면서 그 충동을 다스려 본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의 활동’이 결코 쉽고 당연한 것이 아니고 더욱 소중하다는 걸 더욱 실감하게 된다. 4년 전 오월의 끝자락 나의 러시아 여행에서 그 여행이 비록 문학기행은 아니었지만, 모스크바를 떠나면서 근교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설 『의사 지바고(DOCTOR ZHIVAGO)』 의 산실인 페레델키노를 그냥 지나친 아쉬움이 남아있다. 이 페레델키노는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