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늦여름 10일간의 작별/미 동부 및 캐나다 동부 기행보고서 10 청솔고개 2003. 8. 22. 금. [여덟째 날 후편] 이제 여기 그라운드 제로를 떠나서 부두로 향해 간다. 오전 11.15에 출발하여 이스트 리버를 따라 자유의 여신상 등 강안을 여행할 배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강은 바다 같이 폭이 넓었다. 강이라 해도 되고 바다라 해도 될 것 같았다. 배를 기다리면서 부두의 부대시설을 찾아보았다. 바깥의 찌는 듯한 더위는 계속되었다. 짙은 습도로 마치 흐린 날처럼 부옇게 된 이스트 강은 북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한 열 폭 병풍의 수묵화로 담기에 적절한 듯 보였다. 바로 왼쪽에는 아주 익숙하게 느껴지는 두 다리가 있었다. 화려한 치장한 거대하고 정교한 다리, 맨해튼브리지(Manhattan Bri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