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의 한 생애를 깁다

  • 홈
  • 태그
  • 방명록

쇼비니즘 1

내 청춘이 빛나던 순간 6, ‘산악 훈련’ 3화

청솔고개 우리는 가슴을 죄면서도 승차의 안락함에 취한 나머지 거의 모두가 잠에 곯아떨어져 있었다. 그때 잠결에 누가 “큰일 났다. 들통난 것 같다.”라고 외마디 소리를 지른다. 나도 화들짝 잠에서 깼다. 그 순간 “뛰어내려!, 걸리면 영창이다.*된다.”라고 숨죽여 말한다. 사태가 어렴풋이 파악됐다. 나도 아픈 뒤꿈치는 아랑곳하지 않고 후다닥 뛰어내렸다. 상황을 파악해 보니 사태가 많이 악화해 있었다. 다른 트럭 하나도 서 있고 그 옆에 몇몇 병사들이 엎드려뻗쳐 자세로 있었다. 깜깜한 한밤이지만 우리의 행적도 고스란히 노출된 게 뻔했다. 살짝 옆으로 새려고 하는 유혹도 생겼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게 오히려 사태를 더 복잡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나도 다른 몇몇 동승자와 같이 순순히 나가서..

Now n Here 2025.05.25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청솔고개의 한 생애를 깁다

  • 분류 전체보기 (749) N
    • Now n Here (63) N
    • 나의 노래, 나의 편지 (89)
    • 살아가는 이야기 (133)
    • 한 줄 읽기의 감동 (8)
    • 여정(旅情) (144)
    • 마음의 행로(行路) (35)
    • 내 생애(生涯)의 아이들 (29)
    • 나의 길 (75)
    • 아... 아버지! (90)
    • 마음의 밭 (82)

Tag

새가리, 빠뚜싸이, 나이스 마사지, 인연, 섬망(譫妄), 탈린 시, 호계역, 척추관협착증, 지수화풍(地水火風), 척추관협착증 체험기, 진땡이, 지리산 천왕봉 일출, 왼쇠핑, 페레델키노, 의사 지바고, 낙우송, 솔베이지의 노래, 솔로우 일기, 노르웨이, 입영열차,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7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