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 2024. 1. 9. 어제 호텔 매니저가 일러준 대로 아침 8시 반까지 아이와 같이 식당에 갔다. 아담한 식당에는 국적을 알 수 없는 숙박객 서넛이 이미 와서 식사하고 있었다. 서양인도 한둘 있고, 두서넛은 중국인, 혹은 동남아 어느 나라 사람 같아 보인다. 드디어 자유여행, 아니 나와 우리의 ‘자유 힐링 여정’의 첫날이 펼쳐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메뉴를 보더니만 식사가 잘 나온다고 아내가 환호작약한다. 참 다행이다. 아침 식사 후 다시 우리 방에 모여서 일단 오늘 동안만의 여정을 의논했다. 오전 9시 좀 지나 일단 근처 지리도 익힐 겸 거리로 나섰다. 제법 높게 지은 신축 건물 앞 잔디를 키운다고 인부가 연신 물을 뿌리고 있다. 이름도 모를 큰 나무들이 군데군데 버티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