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늦여름 10일간의 작별/미 동부 및 캐나다 동부 기행보고서 4 청솔고개 2003. 8. 18. 월 [넷째 날] Quality Inn 숙소에서 새벽 4시에 잠이 깨었다. 또다시 혼자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시간, 모든 것은 정리되고 제자리를 찾아 드는 느낌이다. 문득 떠올려지는 집에 있는 아이들, 워크숍 자료 준비 등 다소 혼란하기는 하지만. 지금은 새벽 5시 ‘솔로우 일기’를 읽는다. “내 이웃들은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나에게 위안이 되어줄 동료들이다. 그러다 길이 갈리는 곳에서 나는 또다시 홀로 길 위에 서야한다. 인생의 먼 여정에서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선두에 서서 길을 간다. 매정한 운명이 연약한 어린 아이라고 해도 눈감아 주는 법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