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진만리(風塵萬里), 중국 남부 여행 기록, 셋째 날 오전, 서호(西湖), 영은사(靈隱寺) 청솔고개 아침부터 무척 서두른다. 왜냐하면 오늘 항저우 관광을 마치고 다시 버스로 상하이 공항으로 가서 구이린 가는 항공편에 탑승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엊저녁에 벌써 모닝콜 06:30, 아침식사 07:00부터이고 출발 집합은 07:40분으로 통보해 준다. 정말 강행군이다. 피로를 호소할 겨를도 없이 눈 비비고 일어나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서둘러 모여서 출발했다. 20분 정도 가니 서호가 나왔다. 맑은 날의 서호보다 비 오는 서호가, 비 오는 서호보다 안개 낀 서호가, 안개 낀 서호보다는 밤의 서호가 더 아름답다고 했는데 지금은 안개 낀 서호니 두 번째로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으려나. 가이드의 항저우와 서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