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성 쿤밍[昆明] 여행길 청솔고개 첫째 날. 2017.12. 18. 월. 맑음 쿤밍 여행 가방을 챙겨서 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 20분. 지치고 찢긴 마음이라도 여행 떠날 땐 생생한 설렘이 있다. 동행친구가 약속한 대로 예의 그 깔끔한 차림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단둘이 고향 친구와 여행해 보기도 처음이다. 2시간 지나가다가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순두부 밥값은 동행친구가 냈다. 많은 이야기도 없이 쉬면서 자면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에너지를 축적한다고나 할까. 폰에 다운 받아 놓은 내 생애기록도 훑어보고 ‘관계운운~’ 하는 책도 꺼내서 읽으면서 졸거니, 옆 동행친구와 대화하거니 하다가 보니 벌써 영종도 공항으로 가는 긴 다리가 보인다. 이 섬으로 가는 긴 다리는 여전히 여행자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