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 2024. 1. 27. 카우소이님만, 마야 몰 아침에 한참 늦게 일어났다. 아마도 북향인 듯한 이 방의 정원에도 햇볕이 살짝 드리우는 것으로 보아서 알 수 있다. 열사의 나라에서는 오히려 좋은 조건일지도 모른다. 아침에 햇살이 좀 비치기에 몇 장 폰에 담아두었다. 엊그제 아이의 상처를 직접 헤집은 듯한 내 행태 때문에 무척 마음이 무겁다. 암만 그런 내 마음을 가볍게 가지려고 해도 떨쳐 낼 수 없다. 아이는 잘 지내는지, 아이가 더 큰 상처는 받지 않았는지, 우리가 상처를 부추기지는 않았는지 하는 연민의 정, 측은지심뿐이다. 이번 여행은 모두의 희망을 살리기 위한 것인데 그 결말이 허망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뿐이다. 아침은 준비한 햇반을 데워서 고추장과 상추 등 채소로 때웠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