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 ***모임 친구들, 이번의 과분한 도움과 배려에 정말 감사합니다. 방금 회장님으로부터 나를 위한 위로금도 송금받았습니다. 나도 아직은 내 나이를 착각하고 있었는데, 마음은 아직 청춘이라는 식으로... 여기 오래 머물러 보니 비로소 내가 정말 고령층에 속한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천차만별(千差萬別), 천태만상(千態萬象)의 장애 양태를 목격하는 것이 일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태어나 돌이 되면 거의 걸음마를 배워서 뒤뚱뒤뚱하게나마 걷는데, 나는 아직 걸음마 연습 중입니다. 돌받이가 처음 한 발짝을 뗐을 때, 그 순간 온 가족이 용을 쓰고 박수 치고 환호작약합니다. 요즘은 그것을 영상으로도 남겨 놓더군요. 나는 그런 돌받이로 커가는 기분입니다. 나는 아직 100일 조금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