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의 한 생애를 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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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1

나의 청춘보고서 4, 창고 업무, 공용외출

청솔고개 내가 맡은 보직은 사단 통신지원대, 본부 소속 통신 공병 수리 부속 계로, 창고 근무였다. 고교 국어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던 일에서, 느닷없이 전공과는 동떨어진 창고 근무라니, 내키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제는 찬밥, 더운밥 가릴 계제가 아니었다. 박 아무개 상병은 함께 업무를 같이 처리하면서 내게 잘 가르쳐 주었다.퀀셋 막사의 창고 바닥은 흙바닥이었다. 흙먼지가 풀풀 날리기도 했다. 사람이 기거하기는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전까지 방치돼 있었던 창고 내부를 정리하여 팔레트를 깔고 큰 물품은 쌓아놓았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창고 안의 물품의 재고 조사였다. 이전에는 물품 재고 카드 하나 없이 그냥 주먹구구로 처리한 듯하였다. 손가락보다 더 작은 진공관, 퓨즈 등은 칸막이 선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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