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 2012. 5. 20. 일. 맑음. 지금 무릉도원 청옥산 두타산 입구 엊저녁에 묵은 숙소다. 새벽 3시 좀 지났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 달려왔다. 초저녁에 식사하면서 마신 동동주에 취해 서너 시간 자고 나니 깨니 기분이 찌뿌둥한 게 영 좋지 않다. 화장실에 들어가 신문을 뒤적이기 30분 이상하다가 샤워를 하니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 샤워 후에는 ‘기분 다스리기’ 불안 편을 펼쳐 보았다. 강박 장애인가. 내 마음이 불편한 게, 잘 알아보아야 하겠다. 무릉도원에 왔으니 이제 밤새도록 잠자지 않고 신선놀음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새벽 4시 반으로 알람을 맞추어 놓았지만 아내는 며칠째 잠을 설쳐서 일어나는 게 힘 드는 모양이다. 나도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청옥(靑玉), 두타(頭陀)’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