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 그래도 나는 이 상처를 다스려야 한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베풀 일은 아직 너무나 많이 남아 있다. 그들에게 희망과 꿈을 조금이라도 안겨 주어야 한다. 인식과 성격의 대 전환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처럼 몇 가지 명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첫째, 내 영혼의 상처를 보다 객관화․ 투명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자면 나의 정신 방랑 편력의 역사를 재조명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의 심리 기록으로서 보존할 필요가 있다. 상처를 무조건 외면하고 무시하면 상처는 더 도지는 법, 그러니 상처를 감싸 안고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상처도 결국은 내 육신과 영혼의 어느 부분에서 발생한 것이니 외면하면 치유도 되지 않을뿐더러 결국 더욱 크게 번지는 게 아닌가? 과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