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고개 2015. 4. 3.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리라고 예견은 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급작스레 오리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기적이라도 생긴다면 모르지만 어머니의 생각과 마음은 벌써 ⁰레테의 강을 건너신 건가. 아니면 속으로 황천(黃泉) 건너가실 준비를 하시는가. 가끔은 내가 어머니처럼 돼버린다면 하는 상상도 해본다. 몸과 마음의 고통은 불지옥 물 지옥인데 드러낼 수는 없고 가족들은 환자 위한답시고, 환자 살린답시고 수많은 관과 계기를 꽂아놓고 고문 아닌 고문을 한다면 난 어떡할 것인가. 산 것도 아닌 것이고 죽은 것도 아닌 것. 이런 상황이 한없이 계속된다면 어쩔 건가. 어머니한테 보여드리기 위해서 새 집 주변과 방안을 폰으로 찍어 놓았다. 이제 가로수 벚꽃도 좀 찍어서 보여 드려야지. 내가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