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마지막 수업’ 그 5일의 기억 6 청솔고개 2014. 8. 29. 금. 갬.(후편) 2교시에는 오늘 퇴직을 앞둔 다른 퇴직 동기 둘과 같이 인사 차 교장실에 다녀왔다. 두 시간 내리 수업이 없어서 남은 일을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퇴직 동기 둘로부터 인터넷 사이트 프로그램에서 처리하는 명예퇴직금 신청 절차에 대해서 도와달래서 처리해 주었다. 내 마무리 일은 못하고 그냥 보내버렸지만 그래도 같이 나오는 사람들에게 이런 작은 도움이라도 주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해졌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마지막 날을 보내는 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 6교시, 2-3, 내 생애 마지막 날 마지막 남은 한 시간 수업이다. 아이들도 푹 가라앉은 표정이고 반분위기도 많이 고요하다. 원래 이 반 아이들은 매우 침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