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기행 제 3일 청솔고개 2018. 3. 16. 금. 비 여행 마지막 날. 아침부터 비가 온다. 여행이니까 비 오면 오는 대로, 가고시마 봄비를 맞아보는 것도 새로운 체험이라는 인솔자의 말이 떠오른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활화산(活火山) 사쿠라지마 완전정복’이라는 스케줄로 기대가 크다. 역시 8시 반에 출발. 활화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 이번엔 배에 버스를 싣고 접근했다. 15분 정도 걸렸다. 두 반도 사이 내해로 형성된 만의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특이한 체험이다.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린다. 아무래도 짙은 구름이 잔뜩 드리워져 활화산의 전경을 자세히 보는 게 어려울 것 같았다. 근처 입구에서 족욕(足浴)을 간단히 하고 활화산 전망대로 걸어갔다. 말끔히 닦여진 진입로 밖으로는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