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운남, 云南]의 산채에 걸린 구름, 샹그릴라[香格里拉] 방랑기 2, '위롱쉐 산'(옥룡설산, 玉龙雪山) 청솔고개 새벽 3시 30분에 휴대폰 모닝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샌 적은 최근에 없었다. 몸도 마음도 무겁다. 휴대폰에서 모차르트 곡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추구해 본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이게 최선의 방책일 뿐. 4시 50분까지 호텔 앞에서 아침도 못 먹고 빵 봉지 하나 얻어서 컴컴한 호텔 로비를 거쳐 버스에 올랐다. 다시 성도 공항으로 갔다. 새벽 7시 발 여강행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다. 그래도 좀 덜 지루한 탑승 수속이 계속된다. 흰죽이 포함된 빵 위주의 기내식도 제공되었다. 여강으로 다가갈수록 높은 산악지형이 아침햇살에 드러난다. 난생 처음 보는 신비로운 산악의 ..